현대차, 中서 `질주`…두달 연속 5만대 판매돌파

by김종수 기자
2009.06.01 15:41:21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1일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가 `위에둥`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2개월 연속 5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차가 지난달 판매실적을 가마감한 결과, 4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베이징현대차는 4월 한달간 5만217대를 팔아, 지난 2002년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5만대 고지를 밟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10대산업 진흥정책의 일환인 자동차시장 부양정책과 잘 맞아떨어진데다 제품도 자체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20일부터 올해 말까지 1600㏄ 이하 차량의 구입세를 10%에서 5%로 감면하고 유가를 30% 인하하는 등의 자동차 부양정책을 시행 중이다.

베이징현대차는 1600㏄ 이하 모델인 엘란트라와 위에둥, 액센트 등을 보유, 경쟁 업체들에 비해 실적이 크게 신장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