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찬 회장 "섬유산업 지원예산이 겨우.." 쓴소리
by이성재 기자
2008.11.11 16:17:42
섬유의 날 기념식서 불만 토로
"턱없이 적은 예산과 무관심이 문제"
금리·융자·담보 등 완화 요청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올해 정부 예산중 섬유산업 지원은 겨우 0.7%인 893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이러한 지원 여건 체계로는 섬유산업의 특성에 걸맞는 시책추진이 어렵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 노희찬 회장은 11일 서울 섬유·패션센터에서 열린 제 22회 `섬유의날 `기념식에서 정부의 섬유산업 지원 정책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턱 없이 부족한 예산과 무관심이 섬유산업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노 회장은 “하루 빨리 `지식기반 신섬유개발 촉진법`을 제정해 미래 성장동력인 신섬유부문의 기술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섬유·패션산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법적인 뒷받침 필요하다는 것이 이유다.
노 회장은 "그동안 국내 섬유·패션산업은 단일 업종 최초로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한데 이어 일자리 창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 섬유산업은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경영환경 산업 ▲노동인력 부족 ▲내수시장 침체 ▲기술개발 및 투자 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노 회장은 지적했다.
노 회장은 이러한 경영환경에서 섬유산업이 발전하려면 “섬유업계 노후시설 개체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규모 확대와 융자조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부적인 사항으로 현행 `5%대`의 금리를 `3%대`로 인하하고 상환조건을 `3년거치 5년분할`을 `5년거치 5년분할`로 완화해 달라는 내용이다. 담보 또한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에서 후치담보를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노 회장은 이어 향후 국내 섬유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과 남북 경협의 활성화를 위해서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