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협회 "정부 카드종합대책으로 시장불안 해소"

by이경탑 기자
2003.03.17 15:55:17

[edaily 이경탑기자] 투자신탁협회는 17일 금융정책협의회에서 발표한 신용카드사 종합대책으로 카드채관련 시장 불안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2월말 현재 투신권이 보유한 카드채 규모는 9조3000억원, CP(기업어음) 10조4000억원, ABS(자산유동화증권) 5조7000억원정도로 이중 ABS는 유동화에 문제가 없으며 카드채와 CP 역시 상위 3개 우량카드사(국민, LG, 삼성)가 발행한 것이 70%를 차지함에 따라 만기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머지 회사채 30%도 은행계열사 카드채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채무이행에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투신협회는 SK글로벌 사태에서 비롯된 수익자들의 환매요구가 진정되는대로 카드채의 정상유통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투신협회는 이날 오전 발표된 금정협의 신용카드사 종합대책과 관련, "카드사의 재무 및 수익개선을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정협의 신용카드종합대책은 ▲상반기중 대규모증자 ▲현금대출채권 회수부담 완화 ▲자산관리공사에 부실채권매각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카드사가 유동성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주거래은행 등을 통해 충분히 유동성을 지원하고 필요시 한국은행이 주거래은행등에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일부운용사의 경우 이날 발표된 금정협 카드종합대책에 대해 "이날 대책은 카드사의 장기적인 경영개선에 국한한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카드채 관련 환매와 관련 정부가 프라이머리 CBO 등을 활용해 카드채를 직접 매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