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3.04.24 11:28:47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연구팀, 척추관 협착증이 골다공증 치료에 미치는 영향 분석
척추관 협착증 있으면 골밀도 증가량 낮아, 1차 약제 ‘이반드로네이트’ 성분 효과적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척추관 협착증을 동반한 골다공증 환자는 일반적인 골다공증 환자에 비해 골밀도 개선을 위한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투여 약제에 따라 치료 결과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정형외과 이준석, 박형열 교수팀은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의 약물을 사용한 346명의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관 협착증과 골다공증 치료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시행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골다공증 1차 치료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악물들은 우리 몸에서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해 뼈의 소실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척추 및 대퇴골의 골밀도를 5~10% 증가시켜 골절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환자를 ▲그룹1:골다공증만 있는 환자군(178명)과 ▲그룹2:골다공증과 척추관 협착증이 함께 있는 환자군(168명)으로 나눠 두 그룹의 골밀도 증가량을 3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골다공증과 척추관 협착증을 함께 가지고 있는 그룹2 환자들보다 골다공증만 있는 그룹1 환자들에서 연간 골밀도 및 3년간 총 골밀도 증가량이 더 높았다. 특히, 3년간 총 골밀도 증가량은 그룹1과 그룹2에서 약 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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