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경 기자
2022.12.09 14:27:01
철강·화학사, 평시 출하량 50% 이상 회복
재고 소진 주유소 감소...‘기름 대란’ 면해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철강·석유화학 업계가 화물연대의 파업 종료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2주 넘게 이어진 파업으로 조(兆) 단위 피해를 봤지만, ‘공장 가동 중단(셧다운)’ 사태가 오기 전 운송이 재개되면서 추가 피해를 막았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이날 파업 철회로 물류가 빠르게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 개시로 15일째 막혀 있던 육로 운송이 이날을 기점으로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가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광양터미널을 비롯해 부산항, 인천항에서도 화물 반·출입이 재개되고 있다.
화물연대가 이날 파업 종료를 선언하면서 물류 정상화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광양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4315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파업 이전 같은 시간대 평시 반출입량 3400TEU를 초과했다.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은 이날 오전 기준 68.5%로, 평상시(60∼65%) 수준을 웃돌고 있다. 밀린 화물이 빠르게 처리되면서 반출입량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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