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공시가격 63.6억..11년 연속 1위

by이승현 기자
2016.04.28 11:00: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건희 삼성 회장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이 고급 주택 단지는 국토교통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부터 11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면적 273.64㎡ 한 채 가격은 63억 6000만원으로 전국의 공동주택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공시가격은 61억 1200만원으로 1년 새 2억 4800만원이 오른 것이다.

2003년 준공된 트라움하우스 5차(총 18가구)는 전체 3개동 중 B동 2층을 제외한 대부분이 복층 구조로 돼 있다. 각 가구당 전용 엘리베이터와 함께 6대의 주차 공간도 마련돼 있다.



전국 공시가격 2위는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3차’(전용 273.81㎡)로 공시가격이 44억 4000만원이었다. 지난해 공시가격 43억5200만원에서 2% 올랐다.

이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전용 265.47㎡, 아파트)가 44억 800만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전용 244.78㎡, 아파트)이 42억 1600만원,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상지리츠빌카일룸’(전용 273.14㎡, 아파트)이 41억 7600만원으로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한남더힐은 1년 새 공시가격이 2억 4000만원이 오르며 지난해 7위에서 4위로 순위가 올랐다. 처음에 민간 임대아파트로 건립된 이 단지는 지난 2014년부터 분양 전환에 나서면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 현황 [자료=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