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재호 기자
2016.03.21 11:21:49
WTI 가격 고공행진, 15만주 이상 거래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신한금융(055550)투자는 지난 2월 상장한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이 16영업일만에 50%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첫 거래가 이뤄진 이 상품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정하는 업계 최초의 레버리지 ETN(상장지수증권)이다. 상장 이후 50.34%의 수익률과 하루 평균 15만주 가량의 거래량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WTI는 지난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40달러선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가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 상장돼 있는 UWTI ETN(WTI 일간수익률 3배 추종)의 지난해 국내 투자자 거래대금은 1조원 수준이었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는 환헤지로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이 낮고 국내에 상장돼 거래가 편리하다.
이와 함께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의 일간수익률 1배를 추종하는 ‘신한 금 선물 ETN(H)’도 올해 수익률이 17%를 넘어섰다.
윤채성 신한금융투자 에쿼티파생부 팀장은 “원유, 금, 은, 옥수수 등 다양한 상품을 기조자산으로 하는 신한금융투자의 ETN 상품이 더 많은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ETN 상품은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고 과거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