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13년째 땅값 1위
by박태진 기자
2016.02.22 11:00:00
3.3㎡당 가격 전년보다 2.9%오른 2억 7423만원
전체부지 140억 6883만원
2위에 우리은행 명동점·유니클로
| △13년 연속으로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일대. [사진=네이처리퍼블릭] |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중구 충무로1가 24-2) 부지가 올해 전국 표준지 중 최고 공시지가를 기록하며 땅값 1위를 13년째 지켜냈다. 도로명으로 중구 명동 8길 52인 이 땅의 3.3㎥ 가격은 2억 7423만원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22일 발표했다. 국토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1㎡당 8310만원으로 지난해(8070만원)보다 2.9% 올랐다. 전체 부지(169.3㎡)가격은 140억 6883만원에 이른다.
이 땅은 지난 2004년 1㎡당 4190만원을 기록하며 당시까지 15년 동안 왕좌를 지켰던 우리은행 명동지점(명동2가 33-2)을 제친 후 전국 최고 땅값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해당 부지에는 스타벅스와 파스쿠찌 등 커피전문점이 입점했지만, 2009년 이후 네이처리퍼블릭이 영업 중이다.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392.4㎡)와 중구 충무로2가 의류판매점인 유니클로(300.1㎡) 부지 등 두 곳은 1㎡당 7850만원으로 전년(7620만원)보다 3.0% 정도 상승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국 표준지 중 가장 싼 땅은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의 임야(5만 3157㎡)로 1㎡당 160원에 불과했다. 표준지 3필지가 있는 독도는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가 1㎡당 98만원(전년대비 19.51% 상승),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번지가 67만원(전년대비 15.52%↑), 자연림인 독로리 20번지는 2100원(전년대비 16.67%↑)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