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언제 회복되나’ 9월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폭 둔화

by유재희 기자
2013.10.29 12:06:05

고용부, 9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9월 종사자수 전년비 18.7만명↑
근로시간 감소세 이어져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그동안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던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 폭이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다.

29일 고용노동부는 9월 사업체 종사자 수가 1504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8만7000명(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달 대비 종사자 수 증가 폭은 지난 4월 11만4000명, 5월 15만1000명, 6월 17만명, 7월 17만4000명, 8월 19만5000명으로 4개월 연속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다.

규모별로는 상용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51만1000명으로 전년(245만4000명)대비 5만8000명(2.3%) 증가했고, 300인 미만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1253만5000명으로 전년(1240만5000명)보다 13만명(1%) 늘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2만6000명), 교육서비스업(5만명), 제조업(4만9000명)은 종사자 수가 크게 증가한 반면, 도매 및 소매업(4만1000명), 금융 및 보험업(2만명) 등은 감소했다.



노동시장의 신규채용, 퇴직 등 이동상황을 보여주는 입·이직률은 지난 8월 일시적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2011년 12월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9월 신규 채용 등 입직자는 58만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만5000명(4.2%) 감소했고, 이직자는 54만명으로 2만2000명(3.9%) 줄었다. 다만, 고용계약종료, 구조조정 등에 따른 비자발적 이직자는 22만9000명으로 2.7% 늘었다.

한편, 지난 8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169.9시간으로 작년 8월 174.6시간보다 4.7시간(2.7%) 감소했다.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00만9000원으로 4.6% 상승했다.

손필훈 고용노동부 과장은 “8개월 동안 근로일수가 전년과 같았지만, 총근로시간이 작년 175.1시간에서 올해 173.8시간으로 1.3시간 줄었다”면서 “최근 사업장에서 근로시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부가 매월 발표하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을 제외한 전 산업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중 2만8000개를 표본 사업체로 선정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