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차량 침수 대처법은..“하이브리드 차량 주의해야”

by이준기 기자
2013.06.18 14:52:58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장마철에는 운전과 차량 관리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자칫 소홀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은 침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하이브리드와 자동변속기 차량에 대한 운전자 대처요령을 18일 소개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물에 잠겼다면.

즉시 차량 키를 뽑고 견인한 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고전압을 사용하므로 트렁크에 있는 메인전원차단 플러그를 절대 뽑아서는 안 된다. 시동이 꺼진 뒤 10분 안에는 관련부품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시동이 다시 걸리지 않도록 스마트키는 차량으로부터 2m 이상 떨어진 곳에 둬야 한다. 침수되면 고가의 배터리(최대 500만원)와 인버터(최대 1000만원)를 바꿔야 하는 만큼 침수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동변속기 차량은?

바퀴 휠 상부까지 침수된 지역을 통과했다면 반드시 가까운 정비업소를 찾아 변속기 이상 여부를 점검받아야 한다. 변속기에 물이 들어갔다면 바로 고장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고장원인이 돼 고가의 수리비를 지급할 수 있다.



○..집중호우 때는 이렇게 대처하세요

속도를 줄이고 전조등과 안개등을 켜 나의 존재를 상대방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한다. 도로에 빗물이 고여 있다면 가장자리 차로로 주행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유리창 성에는 에어컨으로 제거한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제동력이 떨어지므로 잘 점검한다. 깨끗한 시야 확보를 위해 와이퍼 부러쉬를 교체하거나 발수코팅제를 뿌려준다.

○..침수지역을 통과할 때는?

변속기를 저단기어에 놓고 가속 패달을 서서히 밟으면서 운행한다. 속도를 높이면 엔진에 물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서행한다. 배기파이프, 에어클리너 쪽으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한다. 침수지역을 빠져나온 후에도 브레이크를 반복 작동시켜 브레이크 라이닝을 건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