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태현 기자
2013.05.13 15:17:59
손정의 "실리콘밸리에 노하우 가져오겠다"
스프린트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 점령 위해
[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소프트뱅크가 미국 제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넥스텔과의 창조적 경영융합을 위해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에 최고 1000명 규모의 대규모 사무실을 신설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 사무소 부지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손정의(55·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실리콘밸리 지역 사무실 신설과 관련해 “이곳(실리콘밸리)에 소프트뱅크의 노하우를 가지고 오겠다”며 “무엇보다 실리콘벨리 지역은 나에게 익숙하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스프린트 넥스텔에 창의적 정신을 불어넣는 회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리콘밸리 인근 지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에서 대학생활을 보내며 경험한 창의적 분위기를 스프린트와 소프트뱅크에 불어넣겠다는 계산이다.
지난 4월 미국 위성방송사 디시네트워크가 스프린트를 인수하기 위해 소프트뱅크가 제시한 인수금액보다 13% 높은 225억달러(약 25조원)를 제시하면서 인수전에 뛰어들자 손 회장은 인수 이후 청사진을 스프린트 경영진들에게 제시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손 회장은 또 지난해 11월 실리콘밸리 교외 우드사이드에 1억1750만 달러짜리 저택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