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11.12.09 18:40:07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중국 매체 영향력 1위인 관영 중국중앙TV(CCTV)1에서 한국 농식품 홍보광고가 처음으로 방영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사장 김재수)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의 수출확대를 위해 주요 수출유망 농식품 홍보광고를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총 72회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광고에는 막걸리 유자차 홍삼 김 김치 등 최근 중국에서 판매 신장세가 돋보이는 한국 식품들이 등장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소개된다. 한국 농식품의 대중국 수출 규모는 올해 11월 말 현재 전년대비 52.1% 증가한 10억5000달러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광고가 방영되는 채널은 중국 관영 채널 중 파급효과가 가장 큰 CCTV1 채널과 과거 드라마 `대장금`을 방영해 중국 한류 열풍의 시발점이 된 후난(湖南)위성TV로 홍보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는 게 aT측 전망이다.
특히 일본 식품의 경우 올 3월 대지진에 따른 방사선 우려로 일부 품목이 수입금지됐고, 대만 식품의 경우 음료 가소제 성분 검출로 구매 기피 현상이 남아있어 이들 식품에 대한 한국산 대체효과도 톡톡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기찬 상하이 aT지사장은 "중국 최대명절이자 수입식품 소비가 왕성한 춘절을 앞두고 중국 최고 영향력을 지닌 채널을 활용해 한국 농식품을 집중 홍보하려는 것"이라며 "명절 특수를 이용한 소비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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