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수정 기자
2003.09.25 14:44:44
[edaily 하수정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다음달 1일부터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특히 지난 봄, 여름 세일의 매출이 지난해 보다 5~10%감소했던 만큼 이번 가을세일만큼은 추석경기를 이어 매출을 올려보겠다는 방침이다.
25일 신세계(04170),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69960) 등 주요 백화점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하고 사은품증정, 다양한 이벤트 등을 병행해 세일기간 매출을 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이번 정기세일은 지난해보다 2~3일 앞당겨졌고 세일기간도 하루정도 늘어났다. 또 경품이나 사은품이 여느때보다 풍성하고 기획세일도 많아 이를 이용하면 알뜰구매를 할 수 있다.
신세계(04170)의 경우 80%의 브랜드가 이번 세일에 참여하며 브랜드세일 외에 ‘네잎클로버 상품전’, ’10대 바겐특보’, ‘영캐쥬얼 페스티벌’, ‘해외명품 대전’, ‘디지털 인기가전 가을 빅초대전’, ‘가을 골프명품 대전’ 등 다양한 기획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신세계는 베스트 아이템을 선정해 매장내 상품에 네잎클로버 마크를 표시, 고품질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1일부터 5일까지 각점포 구매고객에게 매일 선착순 300명, 총 1만500명에게 햅쌀 500g을 증정하고 골프매장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10쌍을 추첨, 괌 골프여행권을 준다.
지난해보다 5%증가한 81%의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하는 롯데백화점은 가을신상품 뿐아니라 코트, 모피 등 겨울신상품도 세일에 동참시켰다. 아울러 기존 노세일 브랜드를 할인해 매출극대화를 노리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결혼시즌을 앞두고 주방용품, 생활잡화, 식기등 가정용품의 대부분이 이번 세일에 참여, 혼수용 가정용품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백화점(69960)은 89%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 지난해보다 5% 늘어났고 매출도 전년대비 10%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세일에서 현대백화점은 15만여 점의 "서프라이즈 상품"을 내놓고 정상가격보다 최고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쇼핑고객을 위해 커피와 쿠키를 무료 증정하는 한편 ‘머플러코디쇼’, ‘대학생 의류창작 발표회’등 패션쇼도 병행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한편 뉴코아는 타 백화점보다 5일 빠른 25일부터 정기세일에 돌입, 다음달 20일까지 근 한달간 세일을 실시한다. 특히 수입명품의류 창고개방, 아동의류특가전, 핸드백기획전 등 가격을 대폭 할인, 이번 세일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할인점 킴스클럽도 뉴코아 세일기간에 맞춰 25일부터 5일간 ‘100대 상품 할인대잔치’를 실시, 식료품을 할인판매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추석이후 소폭이지만 살아난 소비경기를 잡기위해서는 이번 정기세일이 관건”이라며 “각 백화점들도 평년보다 이벤트, 기획세일등을 더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