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토 면적, 10.5㎢ 증가…여의도 면적 3.6배
by이배운 기자
2025.03.31 11:00:00
국토부, 2025년 지적통계 공표
오룡지구 택지개발 등 영향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해 국토면적은 10만 459㎢로 전년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3.6배에 달하는 크기로, 인천시 경제자유구역 공구 매립준공, 전남 남악 오룡지구 택지개발 사업 등 토지개발사업으로 국토의 면적이 증가한 영향이다.
국토교통부는 31일 ‘2025년 지적 통계’를 내달 1일 공표한다고 밝혔다. 지적통계는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정보를 기초로 행정구역별, 지목별, 소유별로 필지와 면적을 집계해 매년 공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면적이 큰 순서는 경북 1만 8428.1㎢(18.3%), 강원 1만 6830.8㎢(16.8%), 전남 1만 2363.1㎢(12.3%)으로 나타났다. 작은 순서로는 세종 465㎢(0.5%), 광주 501㎢(0.5%), 대전 539.8㎢(0.5%) 순이다.
지난 10년간 주요시설 면적 증감 추이는 산림·농경지(임야·전·답·과수원) 면적은 1630.1㎢ 감소(-2%)했다.
반면 생활기반 시설(학교용지) 면적은 507.5㎢(16%), 산업기반 시설(공장용지, 창고용지) 면적은 276.7㎢(28%), 교통기반 시설(도로, 철도, 주차장, 주유소) 면적은 434.9㎢(13%), 휴양·여가 시설(공원, 체육용지, 유원지) 면적은 254.1㎢(47%) 각각 증가했다. 주거·산업용지와 기반 시설 인프라의 확충이 뚜렷한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면적이 가장 크게 증가한 생활기반 시설 면적의 경우 집합건물(오피스텔, 아파트 등) 면적은 206.4㎢, 학교용지 면적은 16.1㎢, 단독주택 대지 등 기타 면적은 285㎢로 각각 증가했다. 이는 도시집중현상에 따른 주거방식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토지이용현황(지목 기준)을 분석하면 가장 비율이 높은 지목의 순서는 임야(63.0%), 답(10.8%), 전(7.4%) 순이며, 산림과 농경지(전·답·과수원)는 전체 국토면적의 약 81.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를 소유자별로 분석하면 개인 49.6%, 국유지 25.6%, 법인 7.6%순이며, 지난 10년간 국유지, 도·군유지, 법인소유 토지의 면적은 각각 3.6%, 9.1%,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철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제도과장은 “지적통계는 전 국토의 면적과 이용현황 등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며 “토지 관련 정책수립, 학술 연구 등에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공공기관 등 280여개 기관에 배포하고 전자파일 형태(PDF)의 전문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