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한양대 등 12곳, 첨단산업 특성화大 선정

by신하영 기자
2024.07.04 12:00:00

교육부, 첨단분야 대학지원사업 선정 결과
반도체·이차전지 분야에서 대학 12곳 선정
연 675억 지원…교원확보·실습기반에 활용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한양대(ERICA) 등 12곳이 교육부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러한 내용의 사업 선정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3월 18일 충북 청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열린 이차전지 수출현장 점검회의에 앞서 자동차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라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분야 학사급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가 △교원 확보 △실험·실습 기반 구축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7월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에 이은 후속 조치다.

올해는 반도체 분야에서 9곳, 이차전지 분야에서 3곳 등 총 12곳을 선정했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올해에만 총 675억원을 지원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개별 대학이 인재 양성 계획을 수립해 신청한 ‘단독형’(교별 45억)으로 △가천대 △서강대 △연세대 등 3곳이 선정됐다. 복수학위 등 대학 간 협업을 토대로 인재를 키우겠다며 사업을 신청한 ‘동반성장형’(연합별 수도권 70억, 비수도권 85억)에선 △고려대-인제대 △아주대-한밭대 △인하대-강원대 △한국공학대-국립공주대 △경상국립대-국립부경대 △금오공과대-영남대 6곳의 연합체(컨소시엄)가 포함됐다.



올해 추가된 이차전지 분야(교별 30억원)에서는 △국립부경대 △전남대 △한양대(ERICA) 등 3곳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이차전지 특성화대학은 지역·유형 구분 없이 대학의 인재 양성 역량과 계획을 평가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오는 12일까지 이의제기 절차를 거쳐 이번 선정 결과를 확정한다. 최종 선정 대학에는 연간 총 675억원이 지원된다. 대학들은 이를 △교육여건 개선 △교육과정 내실화 △우수 인재 유치 △진학·취업 지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첨단분야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는 서울대·성균관대·경북대·고려대(세종) 등 8곳이 선정됐다. 작년 선정 대학까지 포함한 지원 예산 총액은 연간 1175억원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대학이 산업계 요구에 인재를 양성하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대학도 기업·지자체와 긴밀히 소통해 자체적으로 제출한 사업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자료: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