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7.12.18 11:07:19
코넥스 시가총액 1위 대장주…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개발 중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약개발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5일 한국거래소·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1999년 설립된 글로벌 신약·원료의약품 개발·제조기업이다. 지난 2013년 9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해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녹용으로부터 추출해 자체 합성한 유효성 물질(EC-18)을 통해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구강점막염 치료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등 8가지 적응증에 글로벌 신약을 개발 중이다.
EC-18은 활성 또는 작용제, 억제, 길항제가 아니라 생체면역을 조절하는 신개념 치료제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국제 특허 등록 66건, 국제 특허 65건을 출원 중이며 호중구의 과다 이동과 침윤 조절 작용기전으로 경구용 형태로 항암, 염증 분야 적응증 확대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호중구 감소증은 미국과 한국, 구강점막염은 미국에서 각각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시판이 목표다.
MRI 조영제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 원료의약품 사업과 세계 최초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록피드) 사업은 안정적 캐시카우와 성장동력이다.
공모 희망가는 2만7000~3만7000원으로 총 208억~285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내년 1월15~1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2~23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 시기는 같은달 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