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본마라톤]10km부문 女 우승 이정숙씨 "마라톤 선수 딸에게 자랑"

by윤여진 기자
2017.10.14 18:29:47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11회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 ‘여자부 10km 1위’
[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이번엔 장염 안 걸렸어요!”

14일 이데일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어린이재단) 공동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이벤트공원에서 열린 ‘2017 그린리본마라톤대회’ 10km 코스 여자 부문을 39분 50초 10의 기록으로 우승한 10년차 마라토너 이정숙(52)씨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1년 전 기억을 떠올렸다.

이씨는 “지난해에도 그린리본 마라톤 10km 코스에 참가했는데 장염으로 순위권에 들지 못 체육 가족의 일원으로서 창피했었다”며 “우승 소식을 서울시청 소속으로 마라톤 선수로 오늘도 땀방울을 흘리고 있을 딸에게 가장 먼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승은 했지만 기록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듯했다. 이씨는 “오늘(14일) 새벽 충남 천안 집에서 서울까지 버스로 이동해 컨디션 관리를 못했다”고 했다.

이씨는 “감각을 살리고자 (서울 광진구 구의동) 뚝섬에서 10km를 미리 뛰었는데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며 “내년에도 꼭 그린리본 마라톤에 참가해 우승과 기록 경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10km 여자 부문 2위는 문선미씨(41분 40초 38), 3위는 유명희씨(51분 11초 45), 4위는 김선우씨(51분 20분 41)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