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내일부터 판매…‘예판 분위기는 좋아’

by정병묵 기자
2017.03.09 10:00: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전자(066570)가 전략 스마트폰 ‘G6’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 전작의 실패를 딛고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회생시킬 지 관심을 끈다.

9일 LG전자는 2일부터 진행된 예약판매를 이날까지 마치고 10일 G6를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LG G6 구매 고객은 △24비트 HD 오디오 코덱이 적용된 블루투스 이어셋 ‘톤플러스(HBS-1100)’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 키보드 2’와 무선 마우스 ‘비틀 마우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등 최대 20만 원 상당의 사은품 세 가지 중 한 개를 선택해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G6에 탑재된 ‘기프트팩’ 앱에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신한카드 FAN’으로 결제하면 된다.

또 구글 플레이에서 ‘템플런 2’,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 ‘크로시 로드’, ‘심시티 빌드잇’, ‘쿠키 잼’, ‘매직 주얼’ 등 풀비전 대화면에 최적화된 6개의 게임을 다운로드하면 총 20만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소비자만을 위한 특화 기능을 탑재했다. 한국 소비자의 음질에 대한 높은 안목에 맞춰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업그레이드했다. 신형 쿼드 DAC은 좌우 음향을 각각 세밀하게 제어해 사운드의 균형감을 높이고 잡음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DAC은 디지털 음향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음향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다.



또 6월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LG페이’는 일반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실시한 예약판매에서 일 평균 1만 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휴무 대리점들이 많은 주말에도 평균 1만 대를 유지하는 등 높은 관심이 유지되고 있다. 2015년 출시한 ‘G4’의 예약판매량은 10일간 약 3만대 수준이었으며 4개분기 판매량은 559만대였다. 작년 ‘G5’의 연간 판매량은 339만대였다. 예약판매가 실개통으로 다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초기 시장반응은 연이어 실패한 G4·5보다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는 내달부터 순차 출시된다. LG전자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2.8%로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이상규 전무는 “LG G6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보편적 가치를 완성도 있게 담아낸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사용 편의성과 품질을 갖춘 LG G6로 국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