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총리 욕심? 의원회관서 책 장사하던 노영민의 모략질"
by김병준 기자
2016.12.13 10:36:17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언급하며 ‘총리 욕심’을 거론한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을 비난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의원회관에서 카드 기계로 책 장사하다가 공천도 못 받은 국회의원이 모략질을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전 대표 측 인사가 내 지인을 통해 내가 총리에 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말을 전해 왔다”면서 “나는 ‘한광옥 실장에 이어서 박지원까지 그 짓을 하면 하늘나라에서 DJ가 뭐라고 하겠으며, 호남 사람의 자존심이 용서하겠느냐’라고 한칼에 딱 잘랐다”고 주장했다.
또 박지원 원내대표는 “나는 대북송금 특검에서도 DJ를 보호했다. 나 혼자 20년 구형에, 1·2심에서 12년을 선고받았지만 지조를 지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드시 법적 조치 하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노영민 전 의원이 충북 청주시 비공개 모임에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탄핵 국면을 이용해 총리를 하기 위해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노영민 전 의원은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합당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등 발언으로 국민의당과 각을 세워 온 인물이다. 당시 그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당은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함과 동시에 법적 조치를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