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6.01.14 10:41:5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이부진(46)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48) 삼성전기 상임고문 부부가 결혼 17년 만에 이혼하면서 재산 분할에 관심이 쏠렸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주진오 판사는 14일 이 사장이 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자 지정 등 소송 선고 공판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날 선고 공판에는 이 사장과 임 고문은 참석하지 않은 채 양측 법률 대리인들만 참석했다.
재판부는 임 고문이 그동안 이혼 의사가 없음을 밝혀 왔지만 이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의견 대립이 첨예했던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도 이 사장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임 고문의 면접교섭권을 인정해 한달에 1차례씩 아들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장의 변호인은 “재산 분할은 이번 소송에서 제기하지 않았고, 재산 대부분 결혼 전 취득한 부분이어서 다툼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임 고문 측은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 뿐이었는데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항소 여부 검토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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