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희동 기자
2015.01.28 11:00:00
대구 달성군과 세종시가 상승 주도
토지 거래량도 지속적 증가세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해 전국 땅값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6년새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와 제주, 대구 등이 전년 대비 3%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토지 거래량도 세종시가 전년대비 60%가까이 늘어나는 등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땅값이 전년 대비 1.96%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상승률(1.14%)보다 0.82%포인트 높은 수치로 2008년(0.32%)과 비교하면 6배가 넘는 수준이다. 국토부는 땅값이 2010년 11월부터 5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지가 상승률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이 1.91%, 지방이 2.06%올랐다. 서울은 2013년 9월 이후 16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해 2.66%가 오른 반면 경기(1.24%)와 인천(1.35%)는 수도권 규제에 따른 개발 부진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정부 기관의 3단계 이전이 마무리된 세종시가 4.53%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제주(3.73%), 대구(3.15%), 경북(2.42%), 부산(2.28%), 경남(1.97%) 등이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시·군·구별로는 대구 달성군이 테크노폴리스 개발 등의 호재에 힘입어 4.71%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인천 강화군(0.11%)은 개발 부진 및 외부 투자 감소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2.40%), 계획관리지역(2.07%), 공업지역(1.87%)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총 264만 필지로 전년과 비교해 17.9%나 급증해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100만 필지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시 토지 거래량(57.6%) 가장 많이 늘었고, 제주(31.6%), 서울(31%)이 뒤를 이었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27.4%), 주거지역(22.7%)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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