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13.08.05 15:04:21
[이데일리 정다슬 이도형 기자]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5일 “국정원 수장으로서 지난 대선 때 진위를 떠나 저희 직원이 연루된 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 국정조사 기관증인으로 출석한 남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댓글 의혹사건 국조특위 인사말을 통해 “이번 국조로 업무관행을 세심히 되짚고 소홀했던 부분을 개선해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원장은 “국정원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북한 도발 위협에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면서 “업무 대부분이 비공개 기말 사항이라 국민에게 소상히 알릴 수 없었고 때때로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고 해명했다.
남 원장은 또 “대북 심리전을 둘러싼 정치 개입 논란으로 사법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 의혹이 커지면서 국조가 시작됐다”며 “현 정부를 시작으로 국정원은 핵심업무 위주로 조직을 개편하고 획기적인 인사시스템 마련하는 등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