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1분기 수출확대 주력해 내수부진 `극복`

by정병준 기자
2012.04.02 15:01:34

(상보)총 106만대 판매..전년比 16.4% 증가
3월 들어서도 내수 부진 이어져..수출은 증가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올 1분기 지속된 내수시장 경기불황 속 수출물량 증대를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했다.

현대차는 올 1분기 국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총 106만666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중 국내판매는 15만4855대로 7.1% 감소한 반면, 해외판매는 91만1805대로 전년보다 21.6% 증가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6022대, 해외 32만6637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전년 대비 17.9% 증가한 38만265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CKD 제외)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보다 9.5% 감소한 5만6022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만210대를 판매해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 8469대, 그랜저 8019대, 엑센트 2843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5075대로 전년에 비해 9.6% 감소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는 투싼ix 3120대, 싼타페 1497대 등 모두 5536대가 팔려 전년보다 14.2% 감소했다.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7.8% 감소한 1만2603대가 팔렸으며, 대형상용차도 2808대로 전년 대비 6.7%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들어 지속되는 내수부진으로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가 줄었다"며 "이달 출시예정인 신형 싼타페를 비롯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견인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2만337대, 해외생산판매 20만6300대를 포함해 총 32만663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4% 증가한 실적이다. 국내공장 수출은 42.3%, 해외공장 판매는 15.9%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에 이어 국내공장 수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상대적으로 내수시장이 부진한 데 따른 수출 확대 노력 때문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해외공장도 미국, 중국, 인도,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