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편집부 기자
2010.08.17 15:57:21
[이데일리 편집부] 경찰관이 사채업자와 짜고 동료 경찰관에게 “성접대 받은 사실을 폭로하겠다’ 며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내다 덜미가 잡혀 화제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현직 경찰관에게 성접대 받은 사실을 청문감사관실에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3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정 모 형사와 최 모 사채업자를 지난 7일 긴급 체포했다.
정 모씨는 지난 7월 사채업자 최 모씨와 유착된 혐의로 내사를 받다 최 모씨가 청문감사실에 “정 모씨와 동료 경찰 A씨가 성접대를 받았다” 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자 사표를 냈다.
이후 정 모씨는 함께 접대를 받았던 A씨에게 “모든 책임은 내가 질 테니 돈을 달라”고 요구해 3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정 모씨는 지난 2008년 4월 평소 알고 지내던 사채업자 최 모씨를 만나는 자리에 동료였던 A씨를 데리고 나가 “잘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향응을 제공받았으며, 2차로 성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