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8.01.24 14:42:17
4분기 영업이익률 8.4→8.8%, 판가 130→140달러 `UP`
프리미엄급 히트모델로 올해 1억대 판매 목표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LG전자(066570)의 휴대폰 사업부문이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동시에 영업이익률과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하는 등 양적,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24일 LG전자가 발표한 4분기 실적에 따르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의 4분기 매출액은 3조501억원, 영업이익은 2666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휴대폰 매출은 2조9167억원, 영업이익은 2565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휴대폰 매출은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8%, 12.2% 늘어났고, 프리미엄급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8.8%에 이르러 지난 분기의 8.4%에 비해 0.4%포인트 올랐고 전년동기의 4.4%에 비해서는 2배에 이르렀다.
휴대폰의 평균 판매가격(ASP)의 경우 지난 분기 130달러였던 것이 4분기에 140달러로 10달러나 뛰었다.
이에 힘입어 LG전자의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연간 판매량도 8050만대로 지난 2006년의 6360만대에 비해 27%나 늘어났다.
이같은 LG 휴대폰의 도약은 지난해 뷰티(Viewty)폰과 보이저(Voyager), 비너스(Venus) 등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내놓은 프리미엄급 신모델들이 LG 휴대폰의 인기를 주도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인기로 LG전자의 북미 및 유럽 선진시장 물량비중은 3분기에 42%에서 4분기에 51%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량 절반을 넘어섰다.
LG전자 휴대폰의 올해 성장세도 지난해 못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측은 올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세계 휴대폰 매출이 8% 성장한 12억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도 히트 모델을 지속적으로 내놓음으로써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또 신흥시장 진출도 점차 확대해 올해 휴대폰 판매량 1억대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디자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카메라나 UI, 인터넷 등 특성을 가미한 특화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LG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