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03.30 11:18:03
[美특징주]페이첵스, 수익성 개선에 강세
칼메인푸즈, 계란값 급등 수혜
스트라타시스, 나노디멘션이 인수가 올리자 급등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 급등하며 가장 강한 상승탄력을 나타냈다. 전날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효과로 해석된다. 마이크론은 매출이 급감하고 역대 최대 분기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재고 문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황 및 실적 바닥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 넘게 급등하는 등 반도체를 필두로한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은행권 불안도 추가적인 이슈가 나오지 않으면서 소강국면에 들어간 것도 이날 증시 상승에 보탬이 됐다.
한편 올들어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은행섹터 불안 및 긴축 완화 기대, 지난해 급락에 따른 가격 매력 등으로 기술주 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약화로 기술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기술주가 안전한 피난처가 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세계 1위 크루즈 선사 운영기업 카니발 주가가 6% 상승했다. 지난 27일 4분기 실적 발표 후 월가의 투자의견 및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서스퀘하나는 카니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 역시 8달러에서 11달러로 높였다. 서스퀘하나는 “크루즈 여행 예약과 가격이 코로나 이전보다 양호하다”며 “오는 2024년까지 마진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