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후보자 “아빠찬스 연수 아냐…학회참석 없고 자비 부담”

by이대호 기자
2022.04.22 12:11:53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해명
서울대 공학부 재학 중인 아들 데리고 출장길 올라
학회 동반 참석 없고 아들 개인일정 소화
“가족 관련해 자비 부담, 1인 경비만 정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한 모습. (사진=과기정통부)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 아들과 아내 등 가족을 동반해 해외 출장에 간 것과 관련해 “‘아빠 찬스’ 해외 연수가 아니냐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실은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이 후보자의 출장 기록과 과기부의 후보자·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출입국 기록 등을 근거로 가족 동반 출장을 지적했다.

2017년 6월 4일∼9일 일본으로 6일간 출장을 떠나면서 아들과 아내를 동반했다는 것이다. 출장 기간 이 후보자와 가족의 출입국 기록이 일치하고 출장지에서도 가족과 한 숙소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빠 찬스 논란은 이 후보자 아들인 이 씨가 2014년 3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 입학했기 때문이다. 아들 이 씨는 2020년 2월 졸업 직후, 같은 학과 석·박사 통합 과정에 진학해 재학 중이다.



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는 입장문에서 “동행한 아들은 학회에 참석하지 않고 개인일정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교수가 참석한 학회는 전자공학분야로 아들 전공분야인 인공지능알고리즘(SW)과 다른 부분을 짚었다.

출장 경비에 대해선 “여비지급 규정에 맞게 정산하고 가족관련 비용은 자비로 부담하는 등 아들이 특별한 혜택을 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1인 투숙 기준 비용만 정산”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자 TF는 “국제학회 참석을 위한 다수의 국외출장(2012년 이후 49회)에서 자녀를 동반한 경우는 해당 출장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