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고거래 인기 품목은? ‘무료나눔-자동차-노트북’
by최은영 기자
2016.12.20 11:11:58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올해 중고거래 시장에선 어떠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을까. 경기 불황에 중고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무료 나눔과 자동차, 노트북 거래가 특히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간 중고거래 플랫폼 헬로마켓은 올해(1.1~12.10) 회원들이 검색한 키워드를 토대로 중고거래 인기 품목을 조사해 20일 발표했다.
헬로마켓에 등록된 2900만 여개의 중고거래 품목을 대상으로 10만여 개의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무료 나눔’이 인기 키워드 1위에 꼽혔다. 연간 30만회 이상 검색됐다. 소파, 장롱처럼 부피가 큰 가구는 필요가 없어 버리자면 폐기처리에 대한 수고와 함께 추가 비용이 들지만 이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면 여러 모로 이득이다.
자동차 관련 키워드는 25만회 검색해 2위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수입차에 관심이 집중됐다. BMW, 벤츠 검색이 3만여 건으로 12%의 점유율을 보였다. 중고차 시장의 관례상 성수기로 불렸던 여름보다 9월과 10월에 자동차 검색 량이 늘어난 점도 특이사항이라고 헬로마켓은 설명했다.
3위는 22만 회 검색으로 노트북이, 4위는 근소한 차이로 자전거가 차지했다.
브랜드를 검색해 중고품을 찾는 이들도 상당했다. 그중에는 아이폰, 갤럭시노트 등 스마트폰 브랜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스포츠 브랜드로는 아디다스, 데상트, 나이키 순으로 조사됐다.
이후국 헬로마켓 대표이사는 “헬로마켓에 등록된 중고품 등록 건수가 지난해 540만 건에서 올해 2900만 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며 “경기 불황에 전 세계적으로 공유경제가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