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08.02.13 15:18:31
두산중공업-롯데건설-동부건설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도심에서 고층 주상복합 3곳의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3곳 모두 서울의 중심권인 중구에 사업지를 두고 있다. 입지여건도 비슷하고, 분양시기나 가격 등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각 업체마다 자존심을 건 치열한 분양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과 롯데건설, 동부건설 등 3개 건설업체는 오는 3-4월 중 서울 도심권에서 고층 주상복합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각 업체들이 주상복합을 내놓는 곳은 을지로2가, 순화동, 회현동 등으로 모두 서울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모두 평균 3.3㎡당 2000만원 중후반대에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할 예정인 두산중공업(034020)(건설BG)은 을지로2가 145번지 일대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 228가구를 공급한다. 지난 2006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 곳에서 31층 높이의 2개동을 지어 149.3-295.8㎡형의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주상복합은 이미 중구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은 상태다. 최소면적인 149.3㎡(45평)의 경우 층에 따라 10억2700만-13억6100만원(3.3㎡당 2282만-3024만원)에 분양가격이 책정됐으며 펜트하우스인 295.8㎡(85평, 2가구)의 경우 34억7400만원으로 매겨졌다. 3.3㎡당 최고가격은 3903만원이다.
롯데건설은 내달이나 4월께 우리은행 본점과 인접한 회현동1가 37-6번지 일대에서 지하7층, 지상32층의 2개동의 `회현동 롯데캐슬` 총 386가구를 분양한다. 46·56·59㎡(14·17·18평) 각각 27가구씩을 비롯해 142-313㎡ 등 주택형 구성이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