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국헌 기자
2006.10.25 15:59:02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일본 증시를 중심으로 아시아 주요국의 주식시장이 25일 오후 내림세를 기록했다.
일본증시는 일본의 9월 무역흑자가 예상을 웃돌면서 오전중 강세를 보였지만 일본 자민당이 소비자 대출금리 인상 계획을 철회하면서 관련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하락 반전했다.
전일보다 0.48% 하락한 1만6699.30에 마감됐다. 토픽스 지수는 0.55% 밀린 1653.38을 기록했다.
무담보 대출 전문 금융기관인 아이풀은 7.1% 급락했고, 레소나 홀딩스와 미즈호 파이낸셜도 1% 미만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백화점업체 마루이는 4.6%로 크게 밀렸다.
가전업체와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마쓰시타가 2.6%, 샤프와 산요는 1%대로 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주 가운데 NEC는 6.0% 급락했고 후지쯔, 도시바, 엘피다 등이 1%대로 밀렸다.
반면 유가 상승과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원유 관련주들은 동반 상승했다. 니폰오일과 쇼와셸은 1%대로 올랐다.
스미토모 미쓰이 애셋 매니지먼트의 이코노미스트인 오사 아츠시는 "소매 금융기관의 환경이 까다롭다"며 "당분간 소매 금융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은 대만증시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0.53% 하락한 7059.89를 기록했다.
대만 최대 휴대폰 제조사 벤큐는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 부진으로 6.3% 급락했다. AU옵트로닉스도 3분기 실적 부진으로 1.5% 밀렸다. 반면 난야와 UMC는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각각 0.2%와 1.3% 하락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48분 현재 0.06% 하락했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0.28% 올랐다.
각각 0.17%와 0.27%씩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과 필리핀 증시는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