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5.03.03 22:44:18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JP모건은 3일(현지시간) 미국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LUV)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정부 출장 감소, 소비 위축 등이 항공업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조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오전 8시 42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 주가는 2.03% 하락한 30.43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제이미 베이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소비 둔화, 국내선 공급 과잉, 정부 출장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올해 항공업계 전반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사우스웨스트가 과거와 같은 높은 마진과 투자수익률(ROIC)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업계 내에서 다시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면 상당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AAL), 델타 에어라인스(DAL),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UAL), 알래스카 에어 그룹(ALK), 선 컨트리 에어라인즈(SNCY)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항공업계는 연료 가격 변동과 경제 성장 둔화라는 지속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지만 현재 투자자들은 특히 경기 둔화 리스크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글로벌 서비스와 프리미엄 고객층을 보유한 항공사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저가 항공사들은 도전적인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