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유니콘 50개사, 예비유니콘 15개사 최종 선종

by노희준 기자
2024.06.26 12:00:00

프렌들리에이아이, 닷 등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일반 기업이 저비용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 ‘프렌들리에이아이’ 등 50개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됐다. 그래픽 정보를 점자로 구현하는 촉각 디스플레이 기술을 갖춘 ‘닷’ 등 15개사도 예비유니콘으로 뽑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아기유니콘’ 50개사와 ‘예비유니콘’ 1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에서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 199개 기업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는 107개 기업이 신청해 각각 약 4:1, 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기유니콘 선정기업은 시장개척자금(최대 3억원)을 지급받는다. 특히 올해는 기술보증기금의 특별보증(최대 50억원)이 신설됐다. 예비유니콘 선정기업은 기업당 최대 200억원의 특별보증과 함께 최종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상위 30% 이내 기업에는 보증한도가 30% 추가로 부여된다.

올해 선정된 아기유니콘 기업의 평균 투자유치 금액은 60억4000만원, 평균 매출액은 35억5000만원이다. 예비유니콘 기업의 평균 투자유치 금액은 380억원, 평균 매출액은 209억원으로 집계됐다.



아기유니콘 기업 중 최종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렌들리에이아이는 맞춤형 언어 모델 학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AI 관련 기술이 없더라도 클라우드 기반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어 급증하는 맞춤형 언어 모델 학습 수요와 함께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유니콘 기업 중에서는 닷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시각장애인 컨퍼런스 및 CES 수상 실적뿐만 아니라 미국 교육부 납품을 통해 수출 실적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유니콘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오영주 장관은 “그간 다수의 아기·예비 유니콘이 IPO에 성공하고 유니콘 기업에 등극하는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 성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유니콘 육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