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민구 기자
2023.02.16 14:00:00
DGIST·UNIST 16일, KAIST·GIST 17일 개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오늘(16일)과 내일(17일)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면 졸업식을 개최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2023년도 전기(2월) 학위수여식’을 16일 대학본부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29명, 석사 87명, 학사 126명, 총 242명에게 학위를 수여한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에너지공학과 진다희 졸업생은 리튬이차전지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차별적인 연구를 수행해 국제 학술지에 21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총 10건의 특허 출원과 기술이전 성과를 보였다. 기초학부를 졸업한 류태승 졸업생은 생명과학 분야 연구로 한국과학창의재단 학부생 연구과제에 2년 연속 선정됐고, 지난해 특허청이 주최하는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양 DGIST 총장은 “졸업생들은 팬데믹 속에서도 DGIST의 교육·연구과정을 이수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과학도”라며 “졸업 이후에도 평생 배우고, 성장해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도 DGIST와 같은 날 학위수여식을 연다. 수여식에서 학사 498명, 석사 243명, 박사 216명과 특수·전문대학원 졸업생 71명 등 총 1028명이 학위를 받는다.
UNIST는 이날 행사에서 미국과학재단 공학 부문 부총재, MIT 기계공학과장 등을 지낸 서남표 MIT 명예교수에게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서 명예교수는 지난해 8월 UNIST 총장국제자문위원에 위촉돼 UNIST가 세계 100대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하기 위해 추진하는 글로벌 역량을 강화 네트워크 확장에 도움을 줬다.
학사과정 수석 졸업은 임찬혁(생명과학과)학생이 차지해 UNIST 총장상을 받는다. 과기정통부 장관상은 이석주 전기전자공학과 학생, 이사장상은 백승오 도시환경공학부 학생이 각각 수상한다. 박사학위 수여자 중에는 이현재 에너지화학공학과 대학원생이 예봉우수연구상을 받는다.
이용훈 총장은 “졸업생 여러분은 세계 속에서 역사와 경쟁하며 미래의 과학기술을 그려야 한다”며 “전공분야나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5년 후, 10년 후의 세상을 앞서 설계하는 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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