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공데이터 13억건 개방…이용자 85% 만족

by노희준 기자
2022.07.07 12:00:00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2주년 추진성과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 2년간 13억건에 달하는 금융공공데이터가 개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공공데이터는 금융당국과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기업·금융·자본시장 관련 정보를 말한다.

(자료=금융위)
금융당국은 2020년 6월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서비스 개시 이후 지난 6월말까지 총 87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290개 기능), 12억9692만건의 데이터가 개방됐다고 7일 밝혔다.

오픈API 활용신청은 8489건이다. 기업기본정보, 주식배당정보, 주식시세정보 등 데이터 이용조회는 6546만건이다. 오픈 API는 이용자가 데이터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앞서 금융당국과 산하 금융공공기관 등은 2020년 6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사업을 추진했다. 데이터경제시대가 도래하면서 금융공공데이터의 핵심적 역할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2019년 4월에는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사업이 국가중점데이터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활용신청이 많이 이뤄진 금융공공데이터는 기업기본정보, 기업재무정보, 주식시세정보 및 주식배당정보 등이었다. 가장 많이 이용된 API는 기업재무정보, 기업기본정보, 주식발행정보 및 단기금융증권발행정보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공공데이터포털 방문자 167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에 실시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보면, 약 85.1%(103명)가 만족한다(매우만족+대체로 만족)고 답했다. 만족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전년 대비 15.7%p 상승(69.4%→85.1%)했다.

만족한 이유로는 데이터 사용 무료(61.4%→33.3%), 데이터 양이 많음(6.8%→17.5%), 데이터 활용도가 높음(0%→16.7%)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별 주요 활용분야를 보면, 핀테크 업체, 연구기관, 신용정보사 등 데이터 시장 참여자는 재무정보, 지배구조정보 등을 기업분석 또는 연구목적에 주로 활용했다. 기업정보, 시세정보 및 배당정보 등은 활용이 용이해 웹서비스 또는 앱개발에 주로 활용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공공데이터중 개인사업자정보를 비식별화(가명·익명)해 집계성 데이터로 개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12월부터 개방할 예정”이라며 “향후 금융공공데이터의 양적개방 뿐만 아니라 현재 개방중인 데이터의 품질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