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나흘째 하락..창투사株 급등

by김기훈 기자
2013.01.28 15:12:16

개인만 홀로 108억 순매수..시총 상위주 대체로 하락
경제민주화·창투사 관련株 급등..방산株도 들썩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63포인트(0.52%) 내린 504.20으로 마감했다. 개장 후 잠시 상승세를 보이던 지수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수급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매도세를 보인 반면 개인은 1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억원, 3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108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운송, 종이목재 등 일부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출판매체복사를 포함해 오락문화와 디지털콘텐츠, 통신서비스 등 대부분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떨어졌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CJ오쇼핑(035760) 파라다이스(034230) 서울반도체(046890) SK브로드밴드(033630) CJ E&M(13096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이 뒤로 밀렸다. 이에 반해 동서(026960) GS홈쇼핑(028150) 포스코 ICT(022100) 젬백스(082270) 등은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민주화 정책 실현을 위해 중소기업 정보를 종합하는 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경제 민주화 관련주로 꼽히는 시스템통합(SI)업체와 중소 PC업체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케이씨에스(115500)가 2% 넘게 올랐고 경봉(139050)과 정원엔시스(045510) 등도 강세를 보였다.

또 박근혜 정부 일자리 창출의 핵심 정책으로 제2의 벤처창업이 뜰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면서 창투사 관련주인 우리기술투자(041190) 제미니투자(019570) 등이 급등했다. 이밖에 빅텍(065450)과 스페코(013810) 등 방산주도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우려로 동반 상승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코닉글로리(094860)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 이후 하한가를 보인 데 반해 연이정보통신(090740)은 자사주 취득 소식에 5% 이상 올라 대조를 이뤘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6293만주, 거래대금은 1조506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1개를 포함한 4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한 523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