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민 기자
2011.12.23 21:14:49
6000명 직원에 옵티머스 LTE 지급
실적미달 불구 LTE 격려금도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LG유플러스(032640) 직원들은 요즘 회사 다닐 맛이 난다. 4세대(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덕분이다.
당초 계획보다 전국망 구축시기를 3개월 이상 앞당기면서 야근에 휴일 근무까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회사가 준비한 푸짐한 선물 보따리 덕분에 따뜻한 겨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내년초 6000여명 전 직원에게 LG전자의 스마트폰 `옵티머스LTE`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직원들이 직접 써봐야 고객에게도 권하고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 않겠냐"며 전 직원에 나눠주도록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옵티머스LTE`는 4.5인치 IPS True HD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퀄컴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2.3 운영체제, 183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갖추고 있는 고성능 스마트폰이다. 출고가는 89만원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1등 회사라는 자긍심 고취와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에 대한 격려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실적이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 전 직원에게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금액은 평균적으로 기본급의 75% 수준이다. 이 역시 이 부회장이 결단을 내려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목표에는 못 미쳤지만 전국 84개시에 LTE망을 구축하고 50만명 가입자 확보를 위해 노력한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