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1.02.09 14:21:29
KT-SKT, 일본 통신사와 손잡고 NFC 기반 모바일결제 제공
한국과 일본 어디서나 자유롭게 결제와 교통시스템 등 이용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과 일본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이 탑재된 휴대폰으로 자유롭게 모바일 결제, 대중교통 시스템 등을 이용할 길이 열린다.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은 일본의 통신사와 손잡고 NFC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일본의 KDDI·소프트뱅크 모바일과, KT는 일본의 NTT도코모와 손잡고 한·일 모바일 결제 로밍 서비스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일본의 두 통신사와 상반기 결제 상용화 테스트를 완료하고, 연내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오는 1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11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NFC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연하고, 2012년 상용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사용자들은 올해부터 NFC칩이 내장된 자신의 휴대폰으로 상대국에서 모바일 결제와 교통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KDDI·소프트뱅크 모바일과 지난해 7월 양해각서(MOU)를 맺고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으며, 모바일 신용카드, 교통카드, 쿠폰, 멤버십 등을 담은 모바일 지갑을 NFC 기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1일 NFC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을 출시했으며, 올해 다양한 NFC용 스마트폰을 보급할 전략이다.
KT는 지난해 출시한 NFC 단말기를 중심으로 `티머니` 충전과 잔액조회, 일본 전자화폐인 `에디(Edy)` 조회 기능 등을 MWC 시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 고객이 일본에서 자신의 NFC 휴대폰으로 모바일 카드 결제와 현지 쿠폰, 프로모션 혜택 등도 받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