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서영지 기자
2010.07.02 19:25:42
[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미국 내에서 러시아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 오고 있던 용의자 1명이 잠적했습니다. 또 이번에 미국 사법 당국에 체포된 사람들에 대해 가족들은 무죄를 주장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러시아 스파이 활동을 해온 혐의 로 조사를 받아 오던 러시아 요원 한 명이 종적을 감췄습니다.
로버트 메초스라는 이름의 54살의 이 남자는 미국에서 러시아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미국 사법당국의 수배를 받아왔습니다.
지난달 말 키프로스의 한 공항에서 부다페스트 행 여객기를 타려다 체포됐지만 수사에 협조하기로 하고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메초스 씨는 지난달 30일 키프로스 경찰에 출두하기로 돼 있었지만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키프로스 경찰은 메초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공항과 항만, 주요 교차로 등을 위주로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사법당국은 러시아를 위해 비밀 공장과 돈 세탁 등을 한 혐의로 1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체포된 이들의 혐의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페루정부는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이들 가운데 한명인 페루 국적의 칼럼니스트 비키 펠리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페루 국방장관은 만일 비키 펠리즈가 유죄로 판명 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키 펠리즈의 가족들은 그녀가 결백하다며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정부도 체포된 이들 가운데 일부는 러시아 국민이지만 미국의 국익을 해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며 사건과 관련된 모든 정보 공개를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