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재만 기자
2010.03.30 15:16:45
기관 대규모 매도..막판 약보합권 후퇴
방산·RFID 관련株 급락전환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코스닥지수가 30일 보합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1포인트(0.00%) 내린 518.05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부각됐던 `천안함 침몰 리스크`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 속에 강세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이 대규모로 물량을 쏟아내며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이날 기관은 22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은 262억원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갈팡질팡한 끝에 7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주 움직임은 엇갈렸다. 서울반도체(046890)가 2.34% 오르는 등 시총 상위 3인방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포스코 ICT와 메가스터디, 성광벤드 등은 3~5% 내외 큰폭으로 하락했다.
테마주 중에선 전날 급등했던 방위산업 관련주, 천안함 침몰 수혜주의 하락이 눈에 띄었다. 스페코(013810)가 7.73% 급락했고, 빅텍과 퍼스텍이 각각 7.46%, 6.22% 하락했다. RFID 관련주로 지목됐던 파루(043200)는 3.92%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남북관계 경색 우려감에 급락했던 제룡산업(033100), 이화전기(024810), 로만손(026040) 등 경협 관련주는 한때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장 막판엔 지수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으로 대부분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퇴출 우려감에 연일 급락하던 한계기업들은 모처럼 급등했다. 특히 인네트(041450), 지앤이(033850), 엘림에듀(046240), 소리바다미디어, 브이에스에스티, 셀런에스엔 등은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이외 씨모텍(081090)이 전기차사업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메디포스트(078160), 모건코리아(019990) 등 일부 테마주가 급등했다.
반면 미리넷(056710)과 퓨쳐인포넷(058690), 쎄라텍(041550), 나이스메탈 등 새로 관리종목에 편입된 종목들은 급락세를 이어갔다. 또 에임하이(043580)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하한가로 곤두박질쳤고, 프롬써어티(073570)가 분식회계 루머 영향으로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7923만주, 거래대금은 2조19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