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창율 기자
2009.11.16 15:17:19
5.83포인트 빠진 475.74
테마 기업들 실적악화에 주가 `휘청`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내리막을 달리며 480선을 내줬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3분기 실적 악화에 빠진 풍력단조업체들의 약세속에 전 거래일 대비 5.83포인트(1.21%) 빠진 475.74로 마쳤다.
시장 분위기가 약세를 보이자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이 83억원을 내다팔며 사흘째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장 막판 6억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들은 6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046890)와 셀트리온(068270)이 약세를 보였고, 메가스터디(072870)와 SK브로드밴드(033630)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5위까지 물러난 태웅(044490)은 3분기 저조한 실적으로 7% 가까이 급락했다.
풍력부품업체들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3분기 적자전환을 기록한 마이스코(088700)가 하한가까지 추락했고, 용현BM(089230)도 10% 이상 급락했다. 태웅(044490) 평산(089480) 현진소재(053660) 유니슨(018000) 등 우량한 풍력부품업체들도 힘없이 무너졌다.
바이오테마주들도 실적 부진의 덫에 걸려들었다. 지난 13일 투자자들 눈길을 피해 3분기 실적을 공시한 알앨엔바이오 이노셀(031390) 엔케이바이오(01926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최근 모바일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기대감이 부각된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모바일 게임업체인 컴투스(078340)와 게임빌(063080)은 이날 각각 8%와 4% 이상 올랐다.
개별종목들로는 유상증자와 삼성전자 벤더 아웃설 등 시장 루머에 휘들린 신화인터텍(056700)이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인적분할을 통해 재상장한 휴맥스(115160)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1만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