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환 기자
2008.01.30 14:46:55
ETRI, 삼성전자, KTF와 3GPP LTE 이동통신시스템 세계 첫 개발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고속하향패킷전송(HSDPA) 서비스보다 7배나 빠른 4G(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의 핵심 원천 기술이 국내 연구소에서 개발됐다.
ETRI는 30일 삼성전자(005930), KTF(032390)와 공동으로 3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화기구인 3GPP의 국제표준 규격을 만족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3GPP LTE' 시제품을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3GPP LTE 기술은 3세대 이동통신 방식인 WCDMA의 진화된 기술로서 4세대(IMT-Advanced) 이동통신 기술 후보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ETRI는 셀룰러 기반의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고속 이동'중에도 멀티미디어의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중저속' 이동용 서비스인 와이브로나 4G '놀라' 기술과도 분명이 구분된다.
이날 시연회를 통해 보여준 기지국과 3G 이볼루션 단말기 간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하향(데이터를 받는)링크 105Mbps, 상향링크 65Mbps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상용서비스중인 HSDPA 서비스보다 7배나 빠르다.
ETRI는 향후 상용제품이 완성되면 실제 차량이 3Km/h의 저속이동중 100Mbps, 고속인 120Km/h로 이동중에도 30Mbps의 표준규격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져 고화질(HD)급 방송의 대용량 콘텐츠 서비스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TRI는 이 기술을 삼성전자에 이전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말쯤 이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