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50 돌파.."中악재? 난 몰라"(마감)

by유동주 기자
2007.06.05 17:07:14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5일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오르며 약 1년5개월만에 750선을 돌파했다.
 
중국 증시가 추가긴축 우려로 장중 한때 7% 넘게 빠졌지만 코스닥은 코스피 보다 더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중국발 조정에 대한 우려 보다는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했다.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데다, 최근 한차례 숨고르기를 했다는 점도 코스닥 시장의 부담을  덜어줬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 모두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서며 종목고르기 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59포인트(0.62%)오른 750.08을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해 1월16일에 기록한 전고점(754.97)에 한바짝 더 다가섰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고 오름세가 약했던 코스닥의 흐름이 좋았다"면서 "종목장세가 펼쳐져 코스피에서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흐름이 좋았고 코스닥 지수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반도체, 제약, 전기전자, 운송장비, 비금속 등이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화학 업종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엔 NHN, 하나로텔레콤, 서울반도체, 태웅, CJ홈쇼핑이 올랐다.

CJ홈쇼핑(035760)은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 4일 연속 상승하며 4% 이상 올랐다. 조선기자재업체인 태웅(044490)은 5일 연속상승을 기록하며 장중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홈쇼핑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GS홈쇼핑도 악세를 보였고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035080)는 12% 이상 급등했다.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메가스터디, 다음, 키움증권, 하나투어는 하락했다. 최근 급등한 아시아나항공은 차익매물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일 장중 시총 1조원을 돌파했던 키움증권(039490)도 7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전일 급등했던 오스템임플란트도 하락반전했다.

지난달 29일 첫 상장된 동국제약(086450)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 상장동기인 케이프(064820)도 나흘 연속 상승했다.

자회사인 미리오를 흡수합병한 보더스티엠(07153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파인디지털(038950)은 이날 하한가 연속 사흘 뒤 상한가로 급반등했다. 이날 파인디지털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주가급락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트레이드(078020)증권은 다른 증권사들이 조정받는 동안 이틀 연속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상증자를 마친 유아이에너지(050050)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순당(043650)은 국세청의 전통주 세율 인하방침과 육성정책 발표에 7% 이상 급등했다.

이날 상장된 인포피아(036220)는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인 5만1700원은 공모가 3만1000원대비 2만700원 높다. 인포피아는 바이오센서와 혈당측정기 등을 생산한다.
 
매수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 기관 모두 샀다. 상한가 27개를 비롯 4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 468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