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는 글로벌 투자 장벽 허무는 혁신적 수단”

by이건엄 기자
2024.08.30 13:08:12

[STO써밋 2024]
“자본시장 지역별 고립…STO 태동으로 제약 사라져”
“국채 등 정부 특권 중심으로 토큰화"
"주식 성장 가능성 높아”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김연서 기자] “신흥국 투자자들은 선진국에 투자를 원하지만 자본시장은 지역별, 국가별로 고립돼 있습니다.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이 태동하고 있는 지금 제약 없이 글로벌 투자를 할 수 있는 시점에 다가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베르나르두 킨탕 백트 파이낸스 사업개발 헤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퍼블릭 체인에서의 토큰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베르나르두 킨탕 백트 파이낸스 사업개발 헤드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에서 ‘퍼블릭 체인에서의 토큰화’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개인투자자에게도 글로벌 투자를 가능케 하는 것이 STO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STO는 실물 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일컫는 말이다.

백트 파이낸스는 전통 금융과 탈중앙 금융을 연결하는 토큰화 서비스 제공자로 규제된 환경에서의 안전한 자산 관리와 디파이(DeFi) 통합의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산의 유동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베르나르두 킨탕 사업개발 헤드는 글로벌 STO 시장이 국채 등 정부가 가진 특권을 중심으로 토큰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봤다. 이밖에 토큰화가 이뤄지고 있는 자산 중에는 주식이 가장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실물연계자산(RWA), 퍼블릭체인은 스테이블코인이 주도하고 있다”며 “스테블코인을 제외한 자산 중 조단위 토큰화가 이뤄진 것은 주식과 원자재, 대출, 국채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블릭체인에서 미국 국채가 많이 거래되고 있는데 이 부분이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가진 특권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금, 원유 이러한 원자재도 주입되고 있고 대출과 주식도 들어오고 있다. 이 중 주식이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베르나르두 킨탕 백트 파이낸스 사업개발 헤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퍼블릭 체인에서의 토큰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베르나르두 킨탕 사업개발 헤드는 토큰화의 미래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비허가형’과 ‘참여형’에 달려 있다고 봤다.

그는 “토큰화 증권이 자유롭게 가능한 형태에 미래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STO 업계 종사자라면 타겟이 기관투자자인지, 개인투자자인지 등을 분명히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베르나르두 킨탕 사업개발 헤드는 유럽 대비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컴플라이언스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스위스 등에서 법에 의해 모든 것을 충족하는 토큰을 발행 중이며 무기명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다만 미국에서는 명확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 접근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베르나르두 킨탕 사업개발 헤드는 다양한 블록체인 업체와의 협업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백트는 향후 다양한 체인과 협업을 계획 중”이라며 “온체인 데이터와 오프체인 데이터가 맞는지 확인하고 준비금 증명이 언제든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의 증명도 받고 있다”며 “컴플라이언스와 거버넌스 구축도 잘 돼 있다. 이는 다른 시장 솔루션과의 명확한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베르나르두 킨탕 백트 파이낸스 사업개발 헤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퍼블릭 체인에서의 토큰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