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8.12.11 11:13:41
성영철 교수, 코스닥 상장한 바이오벤처 제넥신 창립자이자 회장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생명존중 영성’에 입각한 차별화한 연구활동에 감동받았습니다.”
11일 바이오벤처인 제넥신(095700) 창립자이자 회장인 성영철 포스텍 교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연구기금 100억원을 쾌척한 이유를 묻자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성영철 교수가 가톨릭중앙의료원 의생명산업연구원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금 10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받은 개인 기부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 10일 서울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성 교수를 비롯해 가톨릭학원 이사장인 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문정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전신수 가톨릭중앙의료원 의생명산업연구원장, 김세웅 가톨릭중앙의료원 후원회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달 성 교수가 먼저 전신수 원장에게 기부 의사를 알려온 게 계기였다. 이후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한 달 여 준비를 거쳐 이 기부금을 ‘가톨릭 Saving Life 연구기금’으로 명명하고 행사까지 열였다.
성 교수는 2005년 국내 대학 간 최초 공동부설연구기관인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 초대원장을 역임한 이후 줄곧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연을 맺어왔다. 성 교수는 “연구원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 연구진과 함께 일하며 타 기관과 차별화한 생명존중 영성에 입각한 연구 활동에 크게 감동받아 이번에 기부를 결심했다”며 “연구 활동과 기부를 통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이 펼치는 생명존중 사업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존중을 토대로 글로벌 첨단의료기술을 실현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염수정 추기경은 “성 교수의 연구발전에 대한 깊은 열정과 선배 연구자로서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100억원이라는 연구기금 쾌척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며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생명 윤리에 바탕을 둔 첨단의학 연구의 전초기지로서 더욱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신수 원장은 “성 교수의 뜻과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영성을 잘 반영해 가톨릭 Saving Life 연구기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국내 대표 연구기관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글로벌 메디컬 허브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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