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학회서 바이오시밀러 연구결과 소개

by천승현 기자
2015.10.28 11:09:46

마케팅 파트너 호스피라와 9개 임상연구 결과 발표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셀트리온(068270)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소화기학회(UEGW)에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마케팅을 본격화했다고 2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마케팅 파트너 호스피라와 함께 각각 독립 심포지엄을 열었고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연구 결과를 6개의 포스터발표, 2개의 구연발표를 통해 공개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소화기학회에서 스페인 페르난도 디 모라 교수가 바이오시밀러의 동등성 검증절차와 램시마가 증명한 자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총 9개의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9개 연구는 한국, 노르웨이, 헝가리,폴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 진행됐고, 등록된 염증성장질환 환자수는 681명에 이른다.

헝가리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경우 54주의 장기데이터를 포함했다. 이 연구에서는 크론병과 염증성대장질환 모두 전체연구에서 14주시점부터 치료효과가 관찰됐고, 30주 시점에 높은 치료반응률을 나타냈다.



셀트리온이 마련한 심포지엄에서 헝가리 코르비너스대학 공공정책학과 의약품경제성평가센터의 라즐로 굴라치 교수가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바이오의약품의 치료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굴라치 교수는 “중부유럽 6개국(불가리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에서 3년간 바이오시밀러 사용 시 비용절감 효과는 722~1530명의 크론병 환자에게 추가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을 투약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의 유럽 판매파트너인 호스피라가 개최한 심포지엄에서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대학의 샤를리 리즈 교수가 바이오시밀러 사용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보다 다양한 방안을 통해 환자에 기여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호스피라를 인수한 화이자는 토파시티닙 홍보를 위해 마련한 자사 심포지엄에서 간접적으로 바이오시밀러를 홍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화이자의 초청으로 심포지엄에서 발표를 맡은 기엇 대인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교수는 “초기부터 공격적으로 치료를 시작할 경우 바이오의약품 치료비가 부담스러웠는데, 바이오시밀러를 사용하게 되면서 이런 부담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