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4.11.26 12:00:25
27~30일 서울 코엑스서 ''창조경제박람회'' 개최..기업·연구원·개인 전시물 선보여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오는 27일부터 4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4 창조경제박람회’에서 일반인들이 볼 만한 전시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D홀의 ‘창조경제 광장’ 섹션은 최신 혁신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미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정밀비행 유·무인항공기’는 산불감시와 진화, 국경감시, 불법어로 단속 등 오랜시간이 필요하고 위험한 업무에 대해 무인운용이 가능하다. 항우연은 기존의 유인기를 유·무인 혼용기로 개조해 개발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였다.
효성(004800)은 고성능 탄소섬유인 ‘탄섬(TANSOMEⓡ)’을 소재로 한 미래형 컨셉트 자동차 ‘인트라도’(Intrado)를 전시한다. 이 차는 탄소섬유 바탕 프레임으로, 기존 철강소재 자동차와 강도가 같지만 차체무게는 60% 가량 가벼워 연료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아울러 구글코리아의 ‘구글 글라스’와 DHL의 세계 최초의 드론 배달기인‘ 파슬콥터’ 등도 박람회에 선보인다.
‘주택가’ 섹션에선 지난해 박람회에 아이디어가 소개된 뒤 올해 실용화에 성공한 ‘365 안심약병’을 볼 수 있다. 약사 황재일씨가 만든 이 약병은 약의 규칙적 복용과 중복복용 방지 등을 위해 뚜껑을 열면 뚜껑에 표시된 요일이 자동으로 바뀌어 약 복용 사실을 알려준다.
연세대학교 창업동아리에서 만든 ‘센센’도 유용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이 제품은 여성의 생리주기와 생기혈 양 등을 측정해 스마트폰과 연동, 측정결과를 개인에게 전달해준다.
C홀에서는 일반인들이 3D펜과 3D프린터 등을 이용해 물건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관람객들이 국산 캐드(CAD)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해 직접 디자인에서부터 3D 프린터를 이용한 출력까지 할 수 있다.
또한 ‘재기의 전당 전시관’에서는 획기적이지만 시장에서 사라지거나 외면당한 제품들을 대중에게 다시 소개한다. 이를 통해 실용화되지 못한 문제점을 찾고 유용한 기능을 재발견해 다시 사업화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준다.
최종배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은 “벤처와 창업 분야가 중심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교육과 에너지·디자인, 콘텐츠, 농림, 해양, 국방,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창조경제 사례를 종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