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친환경 복합 복지센터 들어선다

by유재희 기자
2014.09.20 18:44:48

영등포구, 내년 완공 목표로 이달 착공..사업비 98억원 규모
어린이집·평생교육 프로그램실·북카페 등 조성
친환경 에너지 절감 시스템 구축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 여의도에 친환경 복합 복지센터가 들어선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자매근린공원 옆에 복합 복지시설을 갖춘 ‘여의도 복지센터’ 건립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여의도는 업무용 빌딩이 많고 높은 땅값으로 복지시설이 부족했다. 구는 복지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 9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이달 착공에 들어갔다.

규모는 지하 2층·지상 4층의 연면적 약 3700㎡다. 1층에는 정원 79명의 구립어린이집이 들어서며, 2~4층에는 프로그램실·물리치료실·대강당 등이 조성, 어르신 복지를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교육·일자리·정보·문화의 복합공간인 인생이모작 지원센터와 북카페·휴카페·커뮤니티룸 등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도 마련된다.



여의도 복지센터는 시설유지비와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에너지 절감형 환경친화적 건축물로 건립된다. 즉, 태양광 발전과 지열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 생산 설비를 구축해 전력을 생산·활용하고, 조명과 보일러 등 내부시설은 에너지 절약형으로 설치한다. 옥상에는 빗물 저수조를 설치해 옥상 텃밭 등 녹화를 조성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여의도 복지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맞춤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서울시 최고의 복합 복지시설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의도 복지센터는 작년 3월 설계안 공모를 시작으로 설립 준비를 시작했다. 이후 설계자문위원회와 서울시 계약심사, 녹색 건축 예비인증,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예비인증을 거쳐 12월에 설계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