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4.22 13:32:3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보수논객인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대표가 최근 눈물 방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정관용 시사평론가와 손석희 앵커를 싸잡아 비난한 데 이어 정치인 신분이 드러난 송정근 세월호 실종자 유족 대표에게는 유주얼 서스펙트급 반전이었다고 비꼬았다.
변희재 대표는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인 트위터에 “유족 대표 송정근 정체는 안철수당 정치인..유주얼 서스펙트급 반전”이라며 관련 기사 링크를 걸었다.
이어서 “안철수라는 당대표가 온갖 거짓말로 저 자리까지 갔으니 송정근 등 밑에 당 후보들도 거짓말 따라 배운 거다. 가짜 유족 대표라는 거짓말은 안철수가 봐도 끄덕일 정도로 프로급이다”고 덧붙였다.
변희재 대표는 “송정근 실종자 가족 대표 정체 숨기고 박근혜 대통령 진도방문 사회까지, 실제로 송정근 씨의 가족 중 누구도 세월호에 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피해 가족도 없는 새민련 정치인이 유족 대표를 맡아 활동했으니 유족을 가장한 선동세력이 있다는 권은희 의원의 발언은 어떻게 되는 건가”라고 적었다.
앞서 21일 채널A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그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부모들을 대표했던 송정근 씨가 가족 대표를 맡았을 당시 안산 지역구의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였던 것으로 드러났고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인과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낸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정근 씨는 경기 안산시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목사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세월호 침몰 사고 후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나란히 단상에 서서 진행을 맡았다.
송정근 씨는 진정성을 의심받을까 봐 지난 18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변희재 대표는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국가 재난 사태일수록 방송 앵커는 더 냉정해야 한다. 젊은 앵커들이 감정을 못이길 수는 있지만 표절석희, 표절관용 같이 나잇살 먹은 노회한 자들이 앵커들의 눈물 감성을 선동한다는 건 직업 윤리상 파렴치한 작태다”고 JTBC 정관용과 손석희 앵커를 비난했다.
“방송앵커는 감정과 언어를 절제하는 훈련이 된 프로라는 전제로 마이크를 주는 거다. 표절석희, 표절관용처럼 눈물쇼 해대서 뜬다면 차라리 아무 일반인이나 앉혀서 소리 지르고 울면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정몽준 아들이 실종자 가족을 두고 “미개한 국민”이라고 망언한 것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사고와 표현의 권리를 박탈당하는 것은 비극”이라고 두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