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4.04.21 14:09:31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기관사가 자살 기도를 했다.
21일 목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전남 목포시 죽교동에 있는 숙박 업소에서 손모(59) 기관사가 자살 기도를 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손 씨는 동료 기관사와 함께 있다가 나가라고 한 뒤, 문을 닫고 비상탈출용 밧줄로 자살기도를 했으나 이상하게 여긴 동료와 종업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발견 당시 손 씨는 밧줄로 고리를 만들어 자살을 기도하기 직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는 세월호에서 구조된 뒤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합동수사본부는 손 씨가 계속해서 선박직 동료들이 소환되고,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심리적으로 불안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21일 오후 2시 총 탑승자 476명 중 사망자는 64명, 실종자는 238명, 구조자는 17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