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2.11.20 15:22:14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코트라가 우리나라 부품소재 대일적자 해소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코트라는 20일 도쿄시내 제국호텔에서 국내 유력 부품기업 6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코리아 파츠 엔 콤퍼넌츠 플라자(KOREA PARTS & COMPONENTS PLAZA)’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혼다, 스바루 등 일본 완성차 업계를 비롯해 자트코, 미츠바 등 자동차 부품기업, 히타치, 도시바 등 종합 가전메이커 등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175개사가 참여했다.
같은 날 일본 최대의 상용차 전문 메이커인 이스즈(ISUZU)의 주력 생산공장에서도 우리 기업 18개사가 참여하는 전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스즈와의 상담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는 22일에는 닛산(NISSAN) 자동차 연구개발센터에서 우리기업 44개사가 참가하는 전시상담회를 개최한다. 닛산과의 대형 상담회는 2010년에 이어 2회째이며, 이들 3개 사업에 참여하는 우리 부품기업수는 103개사에 이른다.
코트라는 일본기업의 해외 부품조달 확대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재팬소싱데스크(Japan Sourcing Desk)를 일본내 4개 무역관에 설치했다. 이는 까다로운 일본기업의 기술요구에 맞추기 위해 현지 기술영업 전문가를 배치, 우리 부품소재 기업의 일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한편, 만성적인 적자를 보여온 우리나라의 대일 부품소재 무역적자는 작년부터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까지 우리나라의 대일 부품소재 무역적자액은 16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억 달러(5.8%)가 줄었다.
정혁 코트라일본지역본부장은 “이 사업은 양국 기업간의 거래 확대와 함께 제3국 공동 진출 등 기업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실질적으로 양국 기업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